[YOUTH] 해피투게더(Happy Together), 1997

2013. 3. 24. 23:04Shared Fantasy/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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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가 중국 영화인지도 플레이하기 직전까지 알지 못했다. 평소 웹서핑 하다가 좋은 느낌의 영화를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다운받고 쟁여놓는 식이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 보고 발견해서 다운 받았는지 기억하기도 힘들다. 제목을 한글로 "해피투게더" 딱 다섯 글자로 적어둔 터라 중화권 영화인지 플레이 하고나서 알 수 있었다. 

 

영화 본적도 모르는데, 내용은 더더욱 알리가... 퀴어물이라는 다소 낯선 컨셉의 영화였다. 퀴어물 관련 영화는 국내에서도 독립영화로 분류되는 소규모 몇 개 본게 전부라 이렇게 명배우가 나오고 명감독이 연출하고 전세계가 인정한 퀴어물이란 점에 낯설었다. 1997년에 홍콩에서는 이런 영화가 가능했구나 싶으면서. 

 

태어나서 장국영 영화를 처음 보는 계기가 되었다. 오는 4월 1일은 장국영 서거 10주기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전세계 영화팬들 입에 오르내리는 그만의 연기 가치를 처음 깨닫게 된 영화인 셈이다. 더불어 색계, 화양연화를 통해서 낯을 익은 양조위는 역시나 매력적이었다. 처음 색계에서 보고는 꽤 연륜이 묻어나는 아저씨 스타일에 피부도 썩 좋지 않고 탕웨이를 유린하는 역할에 첫인상은 좋지 않았지만 그만의 진짜 연기 매력은 화양연화를 통해 가늠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해피투게더. 두 주인공 정말 다 매력적이다. 영화사에 이런 영화가 명작으로 남아있음이 정말 바람직하다고 본다. 

장국영과 양조위의 조화만으로 단연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영화. 더불어 오는 4월 1일은 장국영 서거 10주기. 영웅본색 봐야할 시기.






: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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