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린] 2013 서울사진축제

2013. 11. 4. 20:59Shared Fantasy/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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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11월 1일(금)부터 12월 1일(일)까지 한 달간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를 주제로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을 중심으로 서울시청사 내 시민청, 북촌 일원, 서울시내 공·사립미술관 및 갤러리 19곳 등 서울 곳곳에서 서울사진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국내에 사진술이 도입된 지 130주년 되는 해. 1883년 사진술 도입 선구자인 김용원이 서울 중구에 사진관을 처음 문 연 이래로 초상(얼굴)사진은 특정 계급의 소유물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남기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의 욕망 표출 대상이 됐다. 


서울시가 올해 4회를 맞는 '2013 서울사진축제'의 화두를 사진술의 시발이 됐던 '초상'으로 삼아, 사람들의 얼굴에 담긴 역사가 한 지역의 역사, 한 도시의 역사로 읽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컨대 '전통적인 초상화가 초상사진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 '사진이 대중화됐던 1920~30년대 사진관에서 촬영된 초상사진들', '유관순, 한용운 등 독립인사들의 수형기록표 사진으로 보는 일제강점기 초상', '주민등록증 등 신분과 정체성을 증명하는 초상', '잡지가 표상하는 여성의 초상' 등 지난 100여 년간 생산된 서울 사람들의 얼굴사진을 통해 근현대사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축제 홈페이지



축제는 크게 전시, 강좌 및 워크숍 등 시민 참여행사, 서울 소재 미술관 및 갤러리 '사진의 달' 운영, 시민청 쇼케이스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100여 년간의 초상사진 600여 점을 모아 1, 2부로 나눠 본 전시를 구성하고 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앨범 속에 소장하고 있는 결혼사진 100여 점을 발굴해 특별전으로 펼쳐진다. 


지난해 시민만족도가 높았던  참여 프로그램인 시민강좌를 19개에서 30개로 대폭 확대해 단순히 전시에 머무르기보다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소통의 장이 되도록 구성했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한가람미술관, 일우스페이스, 세종문화회관 전시관 등 서울시내 미술관과 갤러리 20여 곳이 동시에 사진전을 지행하는 '사진의 달'도 함께 진행한다. 


'2013 서울사진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가능하다. 


글 : 임예성, 사진 : 축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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