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러쉬 시킴걸스와 끌로에 러브



우연히 접한 러쉬 고릴라즈 향수 라인 소식. 솔직히는 향보다 바틀에 반해 바로 구매했다. 향 역시 내가 좋아하는 우디 머스크 계열로 선택했지만 일단 이 향수는 우디 머스크가 아니었어도 구매했을 것이다. 


러쉬에서 작년에 틴케이스 고체 향수, 2년 전에는 블랙 플라스틱 케이스 고체 향수 연달아 샀었는데 올 해는 아예 액체 향수 라인이 등장했다. 바로 고릴라즈. 왜 고릴라인지가 가장 궁금한데 역시 러쉬답게 고릴라도 위트있는 그래픽으로 표현됐고 무엇보다 내가 러쉬를 좋아하는 이유 중 첫 번째 패키지 디자인이 최고다.



포장도 다른 향수들과 역.시. 다르다. 고릴라즈 향수 라인 중에 가장 예쁜 그래픽이 그려진 시킴걸스.



Lush Gorilla Perfumes Vol.2 'Sikkim Girls' 


뮤지션이자 작곡가인 Sheema Mukherjee는 그녀의 독특한 경험을 영감으로 이 향기를 탄생시켰다. 다질링에 위치한 Hot Stimating Cafe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던 그녀는 카페 주인으로부터 Sikkim Girls를 조심하라는 주의를 받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려진 Sikkim Girls는 미묘한 몸짓으로 주인장의 사위를 유혹해 빼앗아 갔다고 한다. 유혹적이다 못해 위험하기까지 한 그녀들의 향기로 구현해 낸 쟈스민, 바닐라, 월하 향의 Sikkim Girls.


두 가지 향수 때문에 또 한동안은 행복한 기분에 빠져 살 것 같다. 슬프거나 짜증 나는 일이 생겨도 모으는 향수들 보면서 순간은 잊고 행복에 빠지는 나 자신을 자주 마주한다. 향수로 위로받는 느낌이랄까...



얼마 전, 끌로에(Chloe)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으로 들썩였던 걸로 안다. 예전 같았으면 취재로 들렸겠지만, 이제는 가고 싶어도 학교 때문에 근처도 못 가는 상황이라 너무 아쉽다. 


엄청나게 오랜만에 친구들 생일 선물로 향수 사러 나갔다가 친구들 선물 하나씩 사고 이걸 도저히 손에서 내려놓을 수가 없어 결국 사버렸다. 


끌로에 러브 30ml 물론 50ml 갖고 싶었는데 내가 들른 곳엔 30ml 뿐이라 그냥 사버렸다. 바틀은 심플하며 체인과 로고가 로맨틱까지 해 보이는 건 끌로에만의 브랜드 느낌이겠지?



끌로에 러브의 향은 플로럴 우디 머스크 향이라는데 사실 나는 향을 글로 표현하는 데에 아주 잼병이다. 나만의 느낌대로 표현해보자면 겉으론 완벽하고 커리어에 가득찬 도시여성이지만, 이 향으로 새삼 러블리해지는 것 같은 향이다. 너무 추상적인가... 너무 주관적이고 일방적이지만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느낌이다. 


샤넬 코코느와르 이후 프레쉬, 더바디샵, 엘리자베스 아덴 등으로 연명했는데 드디어 마음에 쏙 드는 향수가 등장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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