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미다' 가방 브랜드 여밈(Yeomim) 룩북

2014. 4. 21. 13:00Shared Fantasy/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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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스냅 사진가로 더 친근한 룩숙(Looksook), 김예숙은 길 위에서 멋쟁이들을 담느라 쉴 새 없이 뛰어다닐 때 꼭 가벼운 가방을 메었다. 그녀의 한 손에는 항시 무거운 카메라를 들어야 했기에 촬영을 위해서 누구보다 편하고 가벼운 가방을 추구했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김예숙은 자신이 들고 싶어하는 가방을 직접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사진가의 가방 브랜드 런칭은 다소 낯설 수도 있지만, 그 내막을 알면 그녀에게 가방을 만드는 일이 크게 의외인 경우도 아니다.


'여미다'라는 뜻의 가방 브랜드 '여밈'은 모든 가방의 '스트랩'과 바디가 여미는 '접점' 부분에 집중했다. 스트랩 부분에서 보여지는 제 각각의 디테일은 여밈만의 위트가 되기에 충분하다. 오로지 천으로만 제작되며 흔한 캔버스 가방보다 두꺼운 원단으로 제작되어 핏이 곧게 잡힌다. 원단은 염색과 워싱 가공을 거쳐 특유의 빈티지한 멋을 품고 있으며 디자이너가 특히 심플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건강하고 튼실한 체력을 필요로 하는 스트리트 스냅 촬영 특성상 북적이는 남자 사진가들 사이에서 유독 자연스러운 피사체만을 담았던 그녀는 평소 사진 스타일을 여밈 가방에도 그대로 옮겼다. 문득 '참하고 조용한 아가씨'가 떠오르는 건 본인뿐일까. 여밈 가방 곳곳의 여미는 곳을 관찰해보자. 비슷한 듯 전부 다른 여밈 찾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공식 사이트












글 : 임예성, 사진 : Looksook 여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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