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없던 하루






하늘은 참 오버스럽게 공평한 것 같다.
나의 하루를 시간 단위로 쪼개
사람에 감사하게,
상처받게,
감사하게,
상처받게 반복하니 말이다.

한마디만 해도 척하고 이해해주는
친구가 있는 반면
한마디도 열마디로 늘려
설명하게 만드는 지랄 맞은 사람.

엄청난 의리인 듯 아닌 듯
동지였다가 멀어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일로만 연락하다가
좋아하는 게 비슷해 말이 잘 통하는 사람까지.

하루에만
몇 명과 몇 개의 소재로 몇 번의 대화를
했는지...

잃는 것들 뿐이라 생각했는데
또 새로 얻는 게 있구나 싶었던 하루다.

퇴근길 분노지에서 역시 하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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