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9일의 서울투어


 


수요일에 진욱이를 만나서 맥주 잔뜩 마시고 소희 불러서 나 집 좀 데려다 달라고 꼬장부리다가
괜히 또 소희한테 실수하고.. 수요일밤 일찍 12시쯤? 잠들었더니 더이상 잠도 안와...
7시 일어나서 해장국 마시고, 상수역 3번출구에서 신문을 챙겨왔다
보니까 다행히 나경은씨는 되지 않았더군!
신문 보고 트위터하고 페북하다가 9시쯤 되서 만두 마시고(ㅋㅋ) 계속 먹네..
옷입고 나섰다.. 10월 맵스에 장콸언니 나온 인터뷰 좀 볼까해서 광화문 교보를 가야겠다
했는데........이런..... 트위터하면서 골다언니랑 실컷 떠들고 뭐하고 하다보니,
또 점심시간 지났네.. 얼른 나가야지! 출동! 하고
광화문 가는 버스를 탄다는게... 휴... 예전 숙대 살때 산울림극장에서 서울역까지 가던 버스가 광화문 지나 가던거였는데
착각하고 7011타고 명동까지....... 핳... 내리긴 내려서 광화문 가자 지하철 탔지?
그러고 5호선? 보라색이 5호선인가? 타고 가다가... 음악듣느라 정신없었는데
문앞에 기대서있다보니 앞에 "종로3가" 뙇!!!!! 아!!! 기회다!!! 하고 얼른 내렸다
광장시장을 가보고싶다 정말 가보고싶다 했었는데 정작, 현금도 없고 가서 보다보면 사고싶은 마음만 들까봐서
참고 있엇는데... 종로3가에 광장시장이 있다는건 정말~~ 가고싶어하는 1인으로써 기본으로 알아둬야 하는ㅋㅋㅋ
몇번 출구인지 헷갈려서 그냥 아무 출구로 나갔는데 오히려 모르고 나가는 길 찾아가는게 더 재밌더라
역시....
구글맵과 서울시의 곳곳에 박혀있는 현위치 지도를 참고해서 광장시장까지 걸어가는 길.. 좋았다
탑골공원도 지나가고 화려하디 화려한 번쩍한 금이 넘치는 금은방 거리를 지나 종로3가 10번출구 앞을 지나는데
던킨이 있던거야! 날도 따뜻하고 갭 기모후드가 후덥지근하게 느껴져서 시원한거 하나 마실까 하고 들어가려는데
깜!짝!이야ㅋㅋㅋㅋㅋㅋ
던킨에 전부 할머니, 할아버지만 앉아 계신거야.... 지나가기 너무 뻘쭘해서 그냥 포기하고 열심히 쭉쭉 걸어가다보니
광장시장이 대문짝만하게!!!! 나는 광장시장이 그냥 큰 시장안에 작은 상호명 같은건 줄 알았는데...
광장시장 멀~리서 (촌스럽게 지방인 티내면서) 사진한장 찍고... 서울 산지 1년이 다되가는데
아직도 서울 새로운 곳 가면 사진 찍고 다닌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아직도 못가본 곳이 허다하고 갈곳은 넘쳐난다!
아무튼...
광장시장 돌면서, 아메리칸어패럴 포토 아카이브에서 봤던 시계 고쳐주는 노점이 몰린 골목도 보고
그 유명한 마약김밥도 지나쳤다... 여기서 지나쳤다는건 사람이 너무 많이 기다리고 있어서 그냥 옆에 짝퉁 마약김밥 노점에서
마약김밥 아니고ㅋㅋㅋ 그냥 참치김밥이랑 잔치국수를 먹었다 양이 엄청 많았는데 이곳저곳 싸돌아다니다보니 금방 허기져서...그만..
다먹어버렸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휴....
그리고는 역시 광장하면 구제! 아침에 골다옹이랑 광장시장 멘션 주고 받으면서 광장 얘기해서 엄청 웃었었는데...헤헤
광장 들어갔는데 뭐 생각보다 삐끼짓도 별로 안하고.. 평일 낮이라 그런가 엄청 조용했다
볼껀 없었어......... 그러고 나와서 광화문 가야지 하고 120에 전화해서 버스 노선물어보고
올라탔는데 젠장!! 또 거꾸로 탔네.. 젠장.. 근데 한 3,4 정거장 지나가니까 바로 대학로 나오던데?
난 대학로도 예전 가희랑 뮤지컬보러 한번 가본거 이외에는....핳... 촌년맞음...
이때다 싶어서 대학로에 내려 마로니에공원 구경했다 마로니에공원이 서울대가 있었던 자리였구나 라는것도 새삼 깨달으면서..
그리고는 광화문 가는 버스를 타고 한~참 가나 싶었는데 이런!
창문밖으로 인사동 가는 표지판을 본것이다 어땠을거 같아?
내렸지 내려서 인사동으로 걸었지 처음 가보는 인사동이었는데 종로도, 대학로도 저리가라 할정도로
인사동은 평일 낮에도 사람이 꽤 많았다
쌈지길이 뭔가 했는데 쌈지길도 구경하면서 재밌게 걸었고 인사동 골목골목 예쁜 찻집도 구경했는데
남자친구가 생기면 꼭 인사동에 가서 .... 미숫가루를ㅋㅋㅋㅋㅋ 같이 마셔보고싶다 허허
터키 아이스크림이 진짜 먹어보고 싶었는데ㅠㅠ 애들처럼 그 앞에가서 하나 주세요 하기도 뭐하고
참... 이럴땐 혼자다니는 게 외롭다 느낀다니까..
이제 좀 많이 봤다 싶어서 지하철 타러 나가야지 걸어가는데 파고다공원 지나고, 헣 이런!!
낙원상가가 여기 있었네... 예전에 인디포럼 영화제 때문에 아트시네마 들리면서 낙원상가는 가봤던 이력이 있는데..
뭐야 여기 있는줄 몰랐어!!!! 종로3가였구나.. 그때 나는 왜 안국역에 내려서 한~참 돌아왔을까 하는 짜증섞인 추억 돋았네
파고다공원 지나는데 트위터에서 트친이 말했던 어르신들을 위한 소소한 3천원짜리 국밥집이 널려있었다
걷고 또 걷다가 대박 노점을 발견! 도저히 지나칠 수 없던 곳..
옛날 동전과 지폐, 엽서, 우표, 스티커 등등 기념될 만한... 이제는 희귀템으로 가격이 더 붙을만 한 골동품들?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네.. 아무튼 쓰레기(우리엄마가 나의 것들을 칭하는 명칭)라 불리는
내가 좋아할 만한것들만 모아서 파는 노점! 아줌마가 앉아 계셨는데 역시 내 예상을 적중하며 아주머니는
천원도 에눌해주지 않으셨지...
옛날 백원 지폐를 들었고, 88서울올림픽 기념 호돌이 스티커, 2000 김대중김정일 남북정상회담 기념 북한우표 3개를
사곘다고 들었고 총 6천원이었는데.. 지갑에서 마침 꺼낸 돈이 5000원....
상황과 상대에 따라 시시때때로 변하는 내 표정과 말투를 무기삼아
"아주머니 5천원밖에 없어요 좀 깎아줏헤혀 천원만 깎아주심 캄솨할게혀"
라고 애교섞인 말투.......... 전혀 안먹힘 완전 강철 나보고 하시는 말씀 "내려놔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 쎘어
고민고민하다가 한장있던 호돌이 스티커, 마찬가지로 한장있던 북한우표는 챙겼고
백원지폐는 내려놨다.. 그래서 4천원에 샀다.. 그냥 좋게 좋게 생각하면 없는돈에 나 천원 굳혔다고 생각하지 뭐...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ㅋㅋ 광장시장 근처 지나다가 산 벗은언니들 달력 !!!
페북에 올렸다가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았던 그 화제의 벗은 언니 달력
참 유익하게 마침 2012년 달력이었다 오호호 유용.....하겠지;;;;;;; 어디 꺼내서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단돈 1000원에 구매했었지! 마지막으로 광화문 가려고 버스탔는데 무슨.. 학원 시간 다됐는데
그래서 그냥 서울역 내려서 7011 환승해서 산울림 학원....... 지옥학원!!!!!
마침 버스타고 오던 길에 차즐레스의 멘션과 함께 DM.... 번호교환을 했는데
차즐레스가 대구 내려간다고.....핳 아쉬웠다 12월 전시 전에 한번 뵙고 안면트고 싶었는데 허허허허허 (그냥 욕심)
버스비만 거의 만원은 쓴것같은 하루.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게 돈은 좀 깨져도
재미는 확실히 넘친다!
서울구경 나쁘지 않다. 이날의 코스는 서울 사람 누구나 가봤을만한 곳이었으니
2탄 서울구경때는 흔하지 않은 동네를 좀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욕심난다 서울 재밌다 재밌어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rackback 0 Comment 0
prev 1 ··· 1581 1582 1583 1584 1585 1586 1587 1588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