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편집매장 디스클로우즈(THISCLOSE)

2013. 6. 27. 23:26Shared Fantasy/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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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사, 압구정에서 근무할 당시 매일 출퇴근 길과 점심 시간에 지나쳤던 남성복 편집매장을 기억한다. 예쁜 외관에 반해 기억해두고 있다가 이제야 들르게 되었다. 1층 카페와 지하 남성복 매장을 함께 겸하는 편집샵 디스 클로우즈(THISCLOSE)를 소개한다. 


디스클로우즈 오피셜 사이트 





출처 : 디스클로우즈 블로그



디스클로우즈는 압구정에 있어 새로운 개념의 컨셉 스토어로 하이엔드 디자이너 레이블부터 새롭게 떠오르는 컨템포러리 브랜드까지 유럽, 미주, 일본 등지에서 직수입한 다양한 카테고리의 아이템을 선보인다. 고급스럽고 일상적이며 수준 높은 셀렉션을 선보이고자 한다. 또한,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트렌드를 공유하며 재생산하고 패션뿐만 아니라 문화를 편집하는 복합 문화 공간을 지향한다. 


디스클로우즈는 청담 CGV에서 3분 거리에 있다. 빈티지 블루 컬러와 5~60년대 빈티지 바버샵을 떠오르게 하는 외관이 인상적이다. 정확한 위치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53-19번지 1층과 2층. 오전 10시에 오픈해 오후 7시까지 영업한다. 





일목요연한 브랜드 가득한 공간에서 반복되고 뻔한 아이템만 선보이는 여타 편집매장에 질린 당신에게 추천한다. 좋은 것을 볼 줄 아는 감각과 좋은 소비를 할 줄 아는 스마트한 소비자, 남들보다 빨리 트렌드를 캐치하지만 단연 그 트렌드에만 휩쓸리지 않고 똑똑한 쇼핑을 할 줄 아는 소비자를 위한 디스클로우즈다. 





들른 날에는 마침 디스클로우즈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섬머 세일이 진행 중이었다. 온투어(Ontour), 우드우드(Woodwood)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군이 포함된 이번 세일은 6월 14일부터 7월 5일 금요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놓치지 말자. 세일 포함 브랜드는 아래에서 소개한다. 



출처 : 디스클로우즈 블로그



고품질 원두를 직접 고르고 로스팅 하여 신선한 커피를 제공하는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압구정 오프라인 스토어 1층 카페는 다양한 패션 및 문화 행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스타일 로그> 프로그램에서 디스클로우즈를 배경으로 촬영도 진행되었다. 





1층은 신선한 원두 그대로의 향을 즐길 수 있는 와일드한 느낌의 카페 <커피 파이프>가 자리하고 있다. 카페 이름과 같이 한켠에 위치한 커피 파이프는 기능적 뿐만 아니라 내관 디자인으로도 멋진 아우라를 뿜고 있다. 생두 저장에서 로스팅 후 원두 저장 및 추출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커피 파이프는 매장에서 원두 배전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커피 파이프의 음료 가격대는 4500~5000원으로 압구정 여타 카페에 비하면 일괄적이고 저렴한 편이다.





1층 카페 한켠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패션 아이템도 진열되어 있다. 카페의 조각 케이크 진열대와 옆에 있는 스냅백의 조화가 신선하다. 여타 편집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움이지만, 낯설지 않고 익숙한 느낌이다. 빈티지스러운 진열대와 카페의 나무 테이블, 의자가 멋진 분위기 연출에 한몫한다. 





2층 남성복 매장은 카페 한 켠의 계단을 통해 내려오면 만나볼 수 있다. 바닥 전면이 체스판을 연상케 한다. 중앙에 있는 행거부터 전체적인 매장 디자인까지 동선을 고려하여 액세러리와 옷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어 쇼핑하기에 최적이다. 





지하 계단 내려오자마자 보이는 진열대. 섬머 세일 공지 판이 눈에 띈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대명사, 하와이언 셔츠와 도트 무늬 팬츠가 진열되어 있다. 디스클로우즈 지하 매장에서는 이탈리아 팬츠 전문 브랜드 베스콘(BASICON), 뉴욕 쥬얼리 브랜드 느와르 쥬얼리(Noir Jewelry),영국 브랜드 YMC(You Must Creae), 프랑스 브랜드 아머럭스(Armor Lux), 덴마크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노스 프로젝트(Norse Projects), 이탈리아 레이블 시빌리아(Siviglia), 덴마크 브랜드 우드우드(Woodwood), 이탈리아 빈티지 레이블 컨슈머 가이드(Consumers Guide) 등 해외 유수의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전통 모카신을 모티브로 클래식하고 고품질인 레더와 직공 기술로 만들어진 USA 이스트랜드(Eastland)가 매장 한 켠 예쁘게 디스플레이 되어 있다. 이스트랜드는1955년 패밀리 비즈니스로 시작되어 클래식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디자인도 선보이는 아메리칸 클래식 캐쥬얼 슈즈 브랜드다. 이스트랜드는 모든 제품이 핸드메이드로 제작된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만들어진 핸드메이드 나무 안경 시우드(Shwood). 엄격한 생산 과정을 통해 제작되고 Madrone 나무만을 고집해 핸드메이드의 진수를 보여주는 선글라스 브랜드다. 디스클로우즈 매장의 빈티지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나무 안경이 눈에 띈다. 





유독 눈에 띄던 S/S 시즌의 니트는 2006년 이탈리아에서 런칭한 브랜드 시빌리아(Siviglia) 아이템이다. Bianchetti 가문의 20여 년에 걸친 텍스타일 및 테일러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컨템포러리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현재 이탈리아에서 가장 대중적인 고급 레이블로 손꼽히는 브랜드다. 시빌리아는 현재 메인 레이블 시빌리아 뿐만 아니라 데님, 럭셔리 캐주얼 라인 등 세분화하여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언제나 옳은 스트라이프 티셔츠가 브랜드 구분 없이 한켠에 모여 진열되어 있다. 대게 제품은 1938년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에서 장인들의 손길로 맨 처음 선보여진 아모 럭스(Armor Lux) 제품이다. 아모 럭스는 브리튼 클래식 니트와 저지 티셔츠, 자켓을 선보인다.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하는 핸드, 크래프트 가죽 소품 브랜드 Prabellum Collection은 엄선된 퀄리티의 미국산 Bison 가죽을 사용하여 가방 및 벨트, 지갑, 케이스, 팔찌 등 세련된 취향의 애호가들을 위한 제품을 선보인다. Parabellum Collection의 제품은 파리의 꼴레뜨, 뉴욕의 버그도프 굿맨, 도쿄의 유나이티드 애로우와 투모로우 랜드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디스클로우즈가 모던하고 심플한 제품들이 주를 이루는 것 같지만 물론 예외도 있다.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는 디스클로우즈에서는 화려하고 독특한 패턴의 제품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든 브랜드의 패션 아이템을 디스클로우즈에서는 만나볼 수 있다.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캐어라벨(Care Label)에서 선보이는 선글라스, 네덜란드 브랜드 온투어(Ontour)의 2013 S/S 가드너 유나이티드(Gardener United) 삭스, 미국 액세서리 브랜드 미안사이(Miansai) 까지. 다양한 브랜드, 제품군의 액세러리가 소개된다.





그리고 디스클로우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진짜 보물은 매장에 디스플레이 되어있던 5~60년대 판 플레이보이 매거진이다. 1953년 에스콰이어 지의 카피라이터였던 휴 헤프터가 시카고에서 창간한 맨즈 매거진 플레이보이는 50년의 세월 동안 성인 매거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다. 플레이보이 매거진 커버는 매거진으로나 디자인으로나 역사적으로 여겨진다.(커버 아카이브) 그만큼 50년 전의 플레이보이지는 더욱이 가치가 대단하다. 디스클로우즈는 오는 2013 F/W 시즌부터 여성복도 소개할 예정이지만, 여태까지는 남성을 위한 매장으로써 플레이보이 5~60년대 매거진을 구비한 것은 타 편집매장과의 확실한 차별점이라고 여겨진다. 접하기 어려운 5~60년대 판 플레이보이는 디스클로우즈 압구정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보자. 



글, 사진 :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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