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버렛츠(Barberettes) 소곡집 #1
2014. 6. 25. 02:56ㆍShared Fantasy/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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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걸그룹 바버렛츠(The Barberettes)의 신보 '바버렛츠 소곡집 #1'이 화제다. 마치 그 옛날 김 시스터즈가 타임워프를 통해 갑자기 우리 앞에 나타나 노래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는 그녀들의 무대. 가요와 인디, 재즈 씬에서 활동해 온 싱어송라이터 안신애를 주축으로 김은혜, 박소희 이렇게 세 명으로 구성된 바버렛츠는 이미 2012년부터 60년대 걸그룹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클럽과 인디 씬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이들의 음악은 5, 60년대 미국의 '이발소 하모니' 팝사운드를 재현하고 있다. '가시내들', '한 여름밤에 부는 바람' 같은 곡에서는 기본적인 당시 팝, 재즈 스타일이 그리고 '쿠커리츄', '비가 오거든' 같은 곡에서는 스윙, 로큰롤 같은 다양한 리듬과 화성이 예쁜 화음 위로 종횡무진한다. 절묘한 화음과 사운드 질감으로 극찬받는 그녀들의 사운드는 음반 발매 전 공개한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 영상과 김 시스터즈를 롤모델이라고 밝히며 컨셉을 확고히 하기도 했다. 독특한 컨셉으로 주목받는 그녀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글 : 임예성, 사진 : 바버레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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