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즈 스트릿과 쓰리떰즈(Threethumbs) 2014 S/S 룩북

2014. 7. 19. 13:00Shared Fantasy/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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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퍼들이 걸쳤을 박시한 실루엣과 스포티한 룩은 10여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하이엔드와는 전혀 반대로 일부의 스트릿 웨어일 뿐이었다. 대형 패션 하우스에서마저 그런지하거나 블링블링한 스트릿 룩을 런웨이에 올리는 요즘, 더 이상 스타일만으로는 하이엔드와 스트릿을 구분 지을 수 없다. (가격 적힌 태그로 절대적 구별 가능) 표현 그대로 길(Street)을 태생으로 하는 '일부'의 스트릿 웨어가 이제는 '대중'에게 입혀지는 것이다. '일부'라는 메리트는 사라졌지만 그만큼 다양한 스타일과 룩으로 승화시킬 수 있으니 스트릿 웨어 전성시대도 머지않았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일지도.

 

걸즈 스트릿을 컨셉으로 한 브랜드가 하나둘씩 새로이 고개를 내민다. 전무하다 싶던 걸즈 스트릿 스타일에 큰 바람이 불 것만 같다. 적당한 가격대로 어필하고 러블리한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는 이미 셀 수 없이 많고 그들이 선보이는 웨어러블 한 스트릿 스타일은 단편의 시즌 컨셉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스트릿 스타일로 무장한 걸즈 브랜드들이 등장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시대는 쉬지 않고 앞으로 걸어 나가니 우리가 상상하지 못 했던 것들이 계속해서 고개를 내밀 것이다. 왜 여태 여성복 스트릿 브랜드는 없던 걸까? 이전에 스포트, 스트릿 스타일을 앞세웠던 디자이너라면 이와 같은 걸즈 스트릿 바람에 긴장해야 할 듯. 이제 이들은 시즌 관계없이 오롯이 여자들을 위한 스트릿 스타일에만 집중할 테니 말이다. 긴장해야 할 듯. 바람이 세다.

 

런칭도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눈에 띄게 성장 중인 걸즈 스트릿 브랜드 '쓰리떰즈(Threethumbs)를 소개한다. 훌륭하고 멋지다는 의미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동작, 전 세계 만국 공통어가 된다. 쓰리떰즈(Threethumbs)는 양 손의 두 개도 아닌 세 개의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는 뜻으로 Threesome의 언어유희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브랜드 로고에 보이는 세 개의 하트는 쓰리떰즈를 이끄는 세 명의 디자이너를 뜻하기도 하고 제3의 성인 유니섹스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슬로건 'Born on the Street'을 근본으로 하는 여성복 브랜드 쓰리떰즈는 스케이트 보더 걸즈를 위한 감성을 좀 더 웨어러블하게 디자인하여 차분하게 입어야 하는 여성복 고유의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한다.

 

쓰리떰즈의 첫 번째 시즌인 2014 S/S는 요즘 대두되는 룩이 모두 담겼다. 크롭탑은 두 번 말하기도 귀찮을 정도고 플레어 스커트, 저지스커트, 터번 형태의 헤어밴드까지. 흔한 아이템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금까지도 가장 핫한 아이템들. 이번 여름 트렌드 거뜬히 지낼 수 있는 핵심 아이템들. 쓰리떰즈 이 아이템들 활용한 첫 시즌은 충분했지만, 다음 두 번째 시즌 걸즈 스트릿다운 확실한 아이템 필요하다. 여러 컨셉 중 '스트릿' 명찰 달았으니 그만한 기대치 부응해야 할 것이다. 다음 시즌 역시 기대하게 된다.

 

쓰리떰즈 오피셜 사이트

 

 

 

 

 

 

 

 

 

 

 

 

 

 

 

 

 

 

 

 

 

 

 

글 : 임예성, 사진 : 쓰리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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