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서혜인 앤트워프 졸업 컬렉션

2014. 8. 6. 11:27Shared Fantasy/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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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성대하게 치러진 앤트워프 왕립 스쿨의 MA 클래스(석사) 졸업 컬렉션이 화두에 올랐다. 끊임없이 인재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앤트워프의 기대치는 역시나 세계 패션 인들의 화재 그 중심에 있다. 제2의 마틴 마르지엘라, 드리스 반 노튼이 나오지 않을까. 앤트워프 졸업 쇼에서 유독 돋보이는 그녀, 서혜인을 소개한다. 


데이즈드 코리아 4월호에서도 소개되었던 서혜인은 이제 갓 앤트워프 석사 졸업 쇼를 마치고 뉴욕 2014 F/W 컬렉션으로 데뷔한 신예 디자이너다. 서른 살도 채 되지 않은 그녀가 뉴욕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질 수 있었던 건 V 매거진 전 편집장 줄리 앤 키(Julie Anne Quay)가 설립한 패션 엔터테인먼트 Vfiles 덕분이다. 그녀는 벌써 런던 패션 협회의 인터내셔널 쇼케이스 베스트 디자이너상을 수상하며 꽤 실력있는 디자이너 반열에 올랐다. 


라프 시몬스와 월터 반 베이렌동크를 동경하며 틈날 때마다 전시, 영화 등을 보고 듣고 수많은 아트 서적을 섭렵한다. 특히 고전 소설 읽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리서치라는 명목으로 전체 작업 시간의 반 이상을 고전 소설 읽는 데 소모한다. 스스로 드로잉과 연결되는 스토리텔링에 자신 있다고 소개한 그녀에게 고전 소설은 주된 영감의 원천이었다.


이번 MA 졸업 컬렉션에서 서혜인은 앤트워프 출신 디자이너들에게서 주로 보이는 특유의 아티스틱한 느낌을 스트리트 스타일과 적절히 버무렸다. 런웨이에서 가장 빛날 오뜨꾸뛰르와 스트리트 스타일 레디투웨어의 그 중간 어디쯤 말이다. 버켓햇, 봄버, 북클러치까지 지금 당장 들고 입고 써도 무색할 매력적인 피스들이다. 






















글 : 임예성, 사진 : 서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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