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7. 22:10ㆍShared Fantasy/Fashion
미국 조지아주 출신 쌍둥이 자매 타마라(Tamara Surguladze)와 나타샤(Natasha Surguladze)가 영국 패션 스쿨 세인트 마틴을 졸업하고 2000년 런칭한 여성복 브랜드 타타나카(Tata Naka)는 영국 패션 협회에서 선정하는 'New Generation Awards'에 세 번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타타나카는 모던하며 깔끔한 라인과 디자이너 둘이 작업하는 아트웍을 활용해 화려한 디지털 프린트가 돋보이는 라인 두 가지로 전개된다. 후자의 디지털 프린트 라인은 두 자매가 어렸을 적 함께 쌓아온 추억 속에서 재미있는 것들을 회상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키치하고 귀여운 아트웍으로 만나볼 수 있다. 신발, 쥬얼리, 수영복, 스카프 등 다양한 액세서리 라인도 함께 선보인다.
타타나카 특유의 걸리시함과 화려한 프린트가 만난 2013 S/S 시즌은 두 디자이너의 역량을 엿보기에 최고인 컬렉션이다. 이전 시즌보다 한 차원 더 키치하고, 유니크하며 타타나카스러워진 2013 S/S <Pool Side>를 소개한다.
이번 시즌 타타나카는 럭셔리한 풀 빌라, 리조트, 해변, 휴양지 등 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을 담는 포토그래퍼 슬림 애런즈(Slim Aarons)에게 영향을 받았다. 그는 작위적인 작업보다 진정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과 그들이 향유하는 해변을 담았다. 슬림 애런즈가 1950년대 활동한 포토그래퍼인 만큼 타타나카 이번 시즌 역시 50~70년대를 연상케 하는 헤어스타일과 실루엣이 인상적이다.
글 : 임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