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패션 다자이너, 노라노 영화

2013. 11. 3. 23:13Shared Fantasy/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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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56년 반도호텔에서 한국 최초의 패션쇼를 연 디자이너 노라노. 이 날 이후 그녀의 행보는 바로 한국 패션사의 중요한 역사가 되었다. 1967년 가수 윤복희의 미니스커트를 만들어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펄시스터즈의 나팔바지는 그 시대 최고의 유행 아이템이었다. 올해 여든의 나이지만, 패션 앞에서 노라노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1947년 미국에서 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꼭 60년이 된 노라노의 패션 인생을 기념해 수십년 우정을 나눈 지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노라노의 의상을 입고 활약했던 은막의 스타들, 옷에 담긴 추억을 되새기며 즐겁게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후 10월 31일 노라노의 패션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했다. 


노라노 영화 공식 사이트





제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화제작 '노라노'는 김성희가 연출을 맡았으며 노라노, 서은영이 출연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 노라노의 삶을 토대로 당대 대중문화를 이끌었던 여성들의 욕망과 삶을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 형태로 선보여진다. 


"나에게는 내 자신에 대한 의무가 있어요"라는 말과 함께 가출을 감행한 '인형의 집'의 주인공 '노라'처럼 갖가지 시련 앞에서도 도망치지 않고 자신의 열정을 지켜 낸 노라노의 모습은 엄마, 아내, 딸이라는 역할을 벗고 '나 다운 나'를 찾고자 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용기를 선사할 것이다. 미래를 꿈꾸는 젊은 세대와 '제 2의 인생'을 찾고자 하는 중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잇는 특별한 영화 '노라노'를 만나보자. 


글 : 임예성, 사진 : 주간경향 김석구 기자, 영화 '노라노'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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