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ing Ceremony X Chloe Sevigny

2013. 7. 11. 17:12Shared Fantasy/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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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Carol Lim과 Humberto Leon 두 명에 의해 시작된 편집숍 오프닝 세레머니(Opening Ceremony)는 여행, 아트, 패션 등 그들의 관심사와 열정을 나누고자 시작되었다. 둘은 홍콩 여행 중 패션과 관련된 그들의 독특한 꿈을 실현 시키기 위해 큰 결정을 내렸고 그 결정은 뉴욕의 스트릿에 스토어를 차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내 곧 뉴욕 전역, 런던, 로스 엔젤레스, 일본의 도쿄 백화점 진출을 발판삼아 하우스 의류 라인과 블로그, 공식 사이트, TV 채널, 연간 매거진까지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확장했다. 현재는 홍콩, 브라질, 독일, 영국, 스웨덴, 뉴욕과 로스 앤젤레스, 일본, 프랑스, 아르헨티나 그리고 2012년 한국까지 진출했다. 


오프닝 세레머니는 매 시즌 새롭고 독특한 디자이너, 아티스트, 뮤즈, 브랜드와 함께 협업하여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인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슈즈 브랜드 레페토, 패션 하우스 겐조, 존 레논의 뮤즈이자 설치미술가 요코 오노 그리고 최근 선보인 일본 배우 미즈하라 키코와의 협업까지. 오프닝 세레머니가 선택한 협업은 늘 이슈를 몰고 다녔을 뿐더러 불티나게 팔려 판매 역시 성공적이었다. 그 중 단연 오프닝 세레머니와의 협업하면 빼놓을 수 없는 클로에 셰비니(Chloe Sevigny)와의 협업. 1974년생, 한국나이로 올 해 마흔인 그녀는 놀라울 정도의 패션 감각으로 단지 패션 셀러브리티를 넘어 디자이너로까지 활약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프닝 세레머니와의 협업을 들 수 있다.





2013 F/W 역시 오프닝 세레머니와 클로에 셰비니와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대단하다. 뉴욕 컬렉션에서 선보여진 오프닝 세레머니 X 클로에 셰비니 2013 F/W 컬렉션은 개러지 록의 라이브 무대를 시작으로 차가운 표정의 모델들이 "Time for Sex", "Think of you" 등의 피켓을 들고 나와 지루하고 심심한 런웨이 분위기를 벗어던졌다. 이번 시즌 클로에 셰비니는 60년대 실루엣과 스타일에 영향을 받았다. A라인 스커트와 코트, 베이비돌 드레스, 넓은 카라와 PVC, 비닐, 코듀로이 등 진짜 60년대 주로 쓰이던 원단을 사용했다. 또한 커피 브라운, 네이비, 코튼 캔디, 크림 컬러 등 자칫하면 촌스러울 수 있는 과감한 컬러가 더해져 60년대를 2013년 버전으로 세련되게 재연했다. 


이번 시즌 룩북은 이전 시즌부터 꾸준히 함께 해오던 포토그래퍼 KT Auleta가 디렉팅했다. 베이비 핑크 단색의 배경으로 지루할 수 있는 룩북이 클로에 셰비니 여럿이 서로 마주하고 있는 모습으로 옷과 클로에 셰비니가 돋보이는 색다른 연출을 선보였다. 


오프닝 세레머니 x 클로에 셰비니 스토어




: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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