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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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패닉서울(Don't Panic Seoul) 12월호
음악, 예술, 패션 등 동시대의 다양한 문화와 이벤트를 소개하는 돈패닉서울(Don't Panic Seoul). 지난 6월 첫 시작을 알렸고 이제 막 세 번째 호를 선보였는데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돈패닉. 서울에서 소위 좀 힙하다 싶은 여러 곳에 비치되는데도 불구하고 구하려고 보면 금새 동이 나버리기 일쑤다. 그새 돈패닉은 누군가를 애태우는 '구하기 힘든' 소장품이 되었나 보다. 첫 호를 받아들고 신났던 6월 그때처럼 두 번째 호, 세 번째 호를 쥐는 마음가짐 역시 늘 "씬난다". 더욱이 이번 호는 SNS에서 자비에돌란 영화 '마미' 포스터를 보고 열광의 도가니!! 친구는 구해줄 수 없느냐, 아는 언니는 이거 어디에서 구하느냐. 자, 그래서 준비했다. 오랜만에 메이든느와르에서 준비한 돈패닉 12월호..
2014.12.09 -
키츠네 파리지엔 (Kitsune Parisien)
Kitsune Parisien 1 끊임없이 새로운 경향을 제시하며 세계 음악 씬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레이블 키츠네의 또 다른 시리즈, 세계 음악 씬의 흐름을 한 번에 들을 수 있는 키츠네 컴필레이션! 프랑스 음악 씬의 참신함을 보여주다, Kitsuné Parisien(키츠네 파리지엔) 올해 키츠네 메종 컴필레이션이 12번째를 마지막으로 완결되어 아쉬움을 느꼈던 음악 팬들에게 또 다른 소식이 되었던 키츠네 메종의 컴필레이션 앨범이다. 2005년 이후 최근까지 새롭고 혁신적인,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만한 독특한 음악들을 수록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아온 레이블 키츠네는 장래가 촉망되는 참신한 신인들의 등용문이 되기도 하고 기성 뮤지션들의 도약의 발판이 되기도 하며 유럽 음악 씬 의 대표적인 인디,..
2014.06.17 -
킹크로치 선물, 타투 매거진 코리아 배포 이벤트
24일 아침, 약속 때문에 정신없이 준비하다가 얼떨결에 받은 택배 박스. 새까만 박스 구석에 붙어있던 킹크로치(King Kroach) 스티커. 실버 아티스트 킹크로치 상우님께서 며칠 전 보내주신다고 했던 선물 상자였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날 아침에 택배 받으니 어찌나 반갑던지. 아침부터 기분좋은 상우님 선물 덕분에 올 크리스마스는 예년보다 더더욱 풍성하고 따뜻한 것 같았다. 자, 킹크로치 선물 상자에 무엇이 들었는지 하나하나 소개해보겠다. 상우님과 나눈 메세지에서는 비니랑 스티커 이야기만 들었는데 더해서 헬독(Helldog) 오빠가 그린 킹크로치 아트웍 포스터, 타투 매거진 코리아 열 권이 들어 있었다. 무려 열 권! 타투 매거진 가장 첫 장 내지에 킹크로치 광고가 딱!! 말로만 전해 들었던 킹크로..
2014.01.08 -
2013년 12월 잡지 일기
2012년 창간한 일본의 유니온(Union)의 네 번째 호이다. 아쉽게 1호를 놓치고 2호부터 꾸준히 보고 있는 잡지다. 그리고 유니온에서는 꾸준히 미즈하라 키코 화보를 접할 수 있다. 미즈하라 키코의 이미지는 광적으로 스크랩하고 있지만 유니온의 색이 키코와 가장 잘 어울리고 예쁘다고 생각한다. 유니온을 꾸준히 사 보는 데에 키코가 큰 역할을 한다. 이번 호에는 특히 더 반가운 시모네 로샤(Simone Rocha)와 린코 키쿠치(Rinko Kikuchi) 이야기가 실렸다. 1986년생 런던의 주목받는 디자이너 시모네 로샤의 위력은 가히 대단하다. 1년 전 '신진 디자이너'라고 소개하며 구글링을 해도 어떤 정보 하나 얻기 힘들었는데 1년이 흐른 지금은 전 세계 매거진이 주목하는 디자이너가 되었다. 시모네 ..
2013.12.23 -
향수 러쉬 시킴걸스와 끌로에 러브
우연히 접한 러쉬 고릴라즈 향수 라인 소식. 솔직히는 향보다 바틀에 반해 바로 구매했다. 향 역시 내가 좋아하는 우디 머스크 계열로 선택했지만 일단 이 향수는 우디 머스크가 아니었어도 구매했을 것이다. 러쉬에서 작년에 틴케이스 고체 향수, 2년 전에는 블랙 플라스틱 케이스 고체 향수 연달아 샀었는데 올 해는 아예 액체 향수 라인이 등장했다. 바로 고릴라즈. 왜 고릴라인지가 가장 궁금한데 역시 러쉬답게 고릴라도 위트있는 그래픽으로 표현됐고 무엇보다 내가 러쉬를 좋아하는 이유 중 첫 번째 패키지 디자인이 최고다. 포장도 다른 향수들과 역.시. 다르다. 고릴라즈 향수 라인 중에 가장 예쁜 그래픽이 그려진 시킴걸스. Lush Gorilla Perfumes Vol.2 'Sikkim Girls' 뮤지션이자 작곡가인..
2013.11.07 -
2013년 9월 잡지 일기
어반라이크(URBANLIKE)는 도시를 뜻하는 어반과 좋아한다는 라이크가 결합한 합성어로 '도시감성'이라는 의미를 지닌 신조어다. 서울을 기반으로 하는 컨텐츠 컴퍼니 어반북스가 만들며 도회적인 어바닉 코드로 더 나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매거진이다. 도시적인 의미를 가진 어반과 컨텐츠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북의 조합인 것처럼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감성이 함께하는 진심이 담긴 컨텐츠를 추구한다. 대전 우리집 근처 동사무소에 일 보러 갔다가 무료 배포지라서 챙겨왔다. 여행스케치는 통권 122호가 발행된 월간지로 2003년 창간했다. 사뭇 '좋은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위 사진은 8월호로 '특별한 바다 여행' 편이라 세계에 자랑할 만한 풀등, 바닷길, 해안사구가 소개되고 있다. 캘린더 페이지에는 부산바다..
2013.09.24 -
Nudebones 2nd Exhibition
10월 22일 월요일부터 27일 토요일까지 홍대 상수역 근처 위치한 파운드 스토어 1층에서 서브컬쳐 브랜드로 출발하여 지금까지 순항해 온 누드본즈의 두 번째 전시회가 열린다. 누드본즈는 스트릿 서브컬쳐를 정신적 근간이자 모태로 두고 태동한 브랜드이다. 누드본즈는 우리가 누리는 이 거리의 문화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접근하며, 함께 하고 있다. 이런 정신을 누드본즈는 두 번째 전시회에 담았다. 누드본즈의 2012 F/W 룩북 이미지와 서브컬쳐에 모티브를 두고 제작한 전시물과 아트디렉터 헬독의 아트웍, 다양한 누드본즈의 제품들을 통해 누드본즈의 근간과 이념을 느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 함께 사무실을 쓰는 즉, 자회사인 남성복 브랜드 누드본즈. 오빠들이 2012 F/W로 준비한 의상과 함께 누드본즈..
2013.03.25 -
2013년 3월 잡지 일기 Magazine Diary
2012년 3월 일본에서 창간한 Union Magazine은 영국 Lula Magazine의 컨셉과 분위기를 무척 닮았다. 모방한 아류 느낌은 아니고, 일본 특유의 편안함이 더해져 Lula 만큼이나 예쁘고 볼거리가 많다. 영어로도 번역돼 편하게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홍대 유어마인드에서 23,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소규모 출판물로 발행되고 있는, 유독 격하게 나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진짜 멋진 디어매거진. 이번호에서 편집자 현지씨의 부탁으로 맥스97을 구해 주고 Thanks to에 이름 올리는 영광을 얻었다. 자세한 소개는 DEAR MAGAZINE. 홍대 유어마인드에서 18,000원에 판매중이다. 1979년생이지만 놀랍도록 젊고 귀여운 Leith Clark가 이끌어가는 Lula Mag..
2013.03.22 -
더센토르와 스프링 크로커스
스프링 크로커스 2013 S/S 룩북 로컬 디자이너 브랜드 중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를 꼽으라면 서슴없이 정지윤, 서지은 디자이너의 미스치프(MISCHIEF)와 예란지 디자이너의 더센토르(The Centaur)를 찬양한다. 브랜드의 가장 핵심이 되는 옷도 그렇지만,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컨셉 면에서 특히 편애한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스프링 크로커스와 관련된 더센토르만 언급할 생각이다. 신비롭기까지 한 한 반인반마의 켄타우로스 로고와 컬렉션을 마친 피스를 보고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예란지 디자이너의 뮤즈라는 모델 이선의 감각적인 룩북까지. 더센토르는 옷 뿐만 아니라 룩북, 컨셉, 분위기 등 무엇하나 감하지 않고 우리네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다. 더센토르의 소개에서 과거형을 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2013.03.12 -
2013년 1월 잡지 일기
이랑밴드는 2012년 12월과 2013년 1월에 걸쳐 출판잡지 일곱군데서 신보소식이나 인터뷰로 소개가 되었다. 나는 아직 들어보지 않았지만 대충은 어마어마한 실력이거나, 어마어마한 돈이거나 둘 중 하나라고 예상해본다. 그만큼의 지면 할애가 이랑밴드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기를.. 내일 이랑밴드 음악을 들어보고 반해서 좋다며 헤헤 거릴 내가 예상되는 건 나 뿐이겠지? 파주통신에서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출판사에서 매달 내놓는 신책이 넘쳐나는데도 불구하고 꼭 몇 권의 책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에 대해 대형 출판사의 횡포 라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며 정리했다. 틀린 말도 아니고, 어쩌면 출판사 만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이랑밴드가 JYP, YG, SM이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마시길. 아이돌그룹이 대단한 서포트를 ..
2013.01.29 -
PICNIQ DIARY
나는 4살때 한글을 익히자마자 일기를 썼다. 엄마가 내게 좋은 버릇 하나를 만들어주셨는데 어렸을 때부터 일기를 쓰게 하신 것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꼭 일기를 쓰게끔 유도해주셨다. 초등학교 들어가서는 누구든 그랬겠지만 선생님 싸인 받아야하는 일기 숙제가 매일 있었기 때문에 왠만하면 거른 날없이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쭉 써온거 같다. 중학교 입학해서는 다이어리와 일기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에 1년정도 쉬었지만 2학년이 되서는 일기가 아닌 기록 형식으로 스스로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했다. 이후 고등학교 수능 준비 때 잠시 빼고는 여태 계속 써오고 있는 다이어리. 지나친 날도 거의 없이 어떻게든 그날 어디서 누구와 무얼했고, 어땠으며 기억해야 할 것들을 그때 그때 기록해 놓는다. 게다가 요즘 같이 이..
2012.12.27 -
Vandalist 2013 S/S Collection
디자이너 양희민의 반달리스트 2013 S/S Collection이 지난 27일 토요일 밤 8시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선보여졌다. 반달리스트는 한국 뿐 아니라 해외 곳곳에서 인지도를 쌓으며 환영받고 있는 브랜드로 호평이 나있다. 할로윈 시즌 주말과 맞물려 서울 패션 위크 쇼 중 가장 핫한 요일, 시간, 장소를 택한 양희민 디자이너의 선택만큼 토요일 밤 엘루이는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지루하고 딱딱한 런웨이를 벗어나 음악, 춤이 어우러지는 클럽 엘루이에서의 쇼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만큼 화려했다. 이번 시즌 서울 컬렉션 쇼 중 쇼맨십 만큼은 가장 화려하고 다양하게 선보여졌다. 쇼 시작 전 아티스틱한 퍼포먼스가 선보여지고, 프로젝터로는 반달리스트 이미지를 대변할 멋진 영상들이 플레이 되었다. 다른 쇼보다..
2012.10.30 -
Du Boo Illust
출근길, 피곤함에 쩔어 부시시하게 회사 엘레베이터 앞에 섰는데 우체통에 오~렌지 빛깔의 편지가 꽂혀있네? 물론 우리 회사 사람들 10명 중의 한명에게 온 편지겠지만 괜히 설레는 맘으로 다가가 뽑았는데 두둥!!! 받는사람 임예성!!!! 아, 일년 전 회사에서 군대간 친구놈의 짓궃은 러브레터st 편지 때문에 회사 사람들이 다 웃었던거 생각하면 이걸 내가 처음 발견한 거에 엄청 안심이었다. 보낸이를 보기도 전에 스티커 Du Boo Illust로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얼마 전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예쁜 일러스트 스티커 사진을 보고, 미친 듯 링크를 쫓아쫓아 들어가보니 두부님의 블로그였다. 패션 피플들의 스트릿 스냅을 일러스트화 시키는 두부님. 특히 저기 위에 4장씩 보내주신 맥도날드 오빠 일러스트는 특별히 예..
2012.10.16 -
이구원의 심슨 캐리커쳐
며칠 전, 타임라인에서 영주를 꼭 닮은 심슨st의 귀여운 캐릭터 한장을 접했다. 어찌나 영주를 쏙 닮았던지, 제대로 읽어보니 영주 아는 이구원님께서 그려주신 그림이라고 했다. 구원님께 사알짝 그림 정말 귀엽다고, 여유 되시면 저도 한장 부탁드린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다. 흔쾌히 OK 해주신 쿨한 구원님. 토요일을 만끽하며 집에서 동생이랑 밥먹고 있는데, 핸드폰 알람 띠링띠링! 열어보니 구원님께서 내 담벼락에 친히 남겨주신 나의 모습! 으악... 대박이다! 구원님께서는 패션을 전공하신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특징을 쏙쏙 잡아내 귀여운 일러스트도 그리신다니! 기쁘다 못해 신이 날 정도로 영광이에요. 친동생도 보더니 완전 귀엽다며 부러워했다. 아래는 구원님이 그리신 다른 작품들. 다른 분들 그림만 보아도 어..
2012.10.13 -
REDBULL F1 SHOWRUN SEOUL 2012
2년 연속 F1 월드 챔피언의 레드불 레이싱팀의 750 마력의'RB7' F1이 지난 6일 한강 반포지구 잠수교에서 공개되었다. 레드불 F1 머신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단 한번의 쇼런(Show Run) 임을 알기에 많은 서울 시민이 한자리에 모였다. 완전 황홀한 행사여도 토요일이면 갈까 말까인데 그것도 한강, 카레이싱 이라니... 하면서 아침 힘들게 몸을 일으켜 세웠다. 토요일 아침 늦잠도 못자고 (사실 지각) 뛰어갔다. 행사는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됐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쌩쌩 달리는 레이싱을 봐서 신기할 뿐더러 레드불 게스트존에서 레드불 실컷 마시니 뭐 나름 주말 취재도 나쁘지 않았다. 이번 '쇼런 2012 서울' 행사에는 포르투갈 모터스포츠의 기대주로 현재 레드불 주니어 팀원으로 활동 중인 안토니..
2012.10.09 -
YOUNG PLAZA OPEN EVENT
명동 롯데 백화점 영플라자가 새로 오픈했어요. 저는 쇼프를 통해 카시나와 브라운브레스, 칼하트 등 브랜드 입점 소식과 함께 접했는데요. 백화점이라니 그것도 롯데 백화점의 영플라자에 스트릿 브랜드라니! 얼마 전에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개최한 스트릿 브랜드 페어도 그렇고,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브라운브레스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이제는 카시나와 칼하트도 롯데 백화점에 입점했네요. 마이너라는 인식의 스트릿 패션이 대형 메이저급 패션 컬쳐와 상부상조하는 것도 이젠 놀랍지 않은 일이 되었어요. 지난 5일 금요일, 명동 롯데 백화점 영플라자 그랜드 오픈 행사를 다녀왔어요. 취재 겸 들렀지만,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도 함께 열려 재밌었어요. 여러 층에 거쳐 우리 세대의 젊은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브랜드는 전부 입점..
2012.10.09 -
[퍼스트룩] 샤넬 코코 느와르 (CHANEL COCO NOIR)
꿈도 많고 패션에 욕심이 하늘을 찌르던 열여덟살, 나는 수능이라는 어려운 문턱에서 방황하고 있었다. 여름방학 혼자 공부하겠다는 의지로 집에서 20분거리의 터무니 없는 고시원 생활은 방황이 아닌 탈선의 길과 다를 바 없었다는... 물론, 나쁜 짓이 아니라 공부 안하고 빈둥거리는 일로. 고작 한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기억에 남는 이유는 따로 있다. 문제집을 사러 서점으로 향했다. 코코샤넬의 전기를 보았고, 고민없이 바로 구매했다. 수능을 코 앞에 두고, 공부 같은건 내 발목을 잡는 쇠사슬에 불과했다. '일주일만 지나봐라 이제 내 세상이다' 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벼루는데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다. 그리고 엄마에게 부탁했다. 나 수능 마치고 성인 되는 선물로 내게 을 꼭 갖고 싶다고... 수능 마지막 교..
2012.09.10 -
2012년 08월 12일의 Music, 상수 당인리 카페 Anthracite
인터뷰 정리를 끝내기 위해 일요일 저녁이 다되서 트위터 친구 현상님에게 소개받은 상수동 당인리발전소 근처 Anthracite 앤트러사이트에 와서 자리 잡았다. 공장을 개조해 만들었다 들었고 주변이 전부 주택가라 살짝 흠칫했는데, 들어와보니 딴 세상이다.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오면 토실토실 엉덩이 토닥여주고픈 큰 강아지가 사람들 오고 가도 신경 안쓴다는 눈치로 엎드려 있다. 일층은 큰 기계에서 커피 콩이 볶아지고 있나보다. 그 앞에 큰 테이블이 있고 모르는 사람과도 나란히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인데 나처럼 노트북 작업하기엔 힘든 자리였다. 이층으로 올라오니 일층보다 훨씬 넓고 다양한 테이블이 있다. 둘러 큰 쇼파가 놓여있는데 나는 작업중이고 쇼파에선 오른쪽 왼쪽 커플들이 껴안고 수다 떨며 커피를 마신다. 나..
2012.08.12 -
홍대의 봉주르 하와이 (Bonjour Hawaii)
홍대에 위치한 Bonjour Hawaii 봉주르 하와이를 다녀왔어요. 봉주르 하와이는 진짜 하와이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분위기와 함께 식당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과 가구들로 동남아 해변에 놀러온 기분이랄까? 파리의 인사말 봉주르, 파리 가저식과 하와이언 가정식으로 일명 식판이라 불리우는 All in One Plate에 담겨 나온다. French와 Pacific Rim 요리를 All in One Plate라는 컨셉으로 한 접시에 담아낸다. 오전 11시부터 3시까지 런치타임으로 1st Stage에는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 있다. Main Stage Dinner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로 일본 Tsusi와 프랑스 빠리 르꼬르동 블루 출신의 요리사 및 제빵사들, 비너스키친 출신의 스태프들이 디너를 준비한다고 한..
2012.07.14 -
[MAGNMAG] 영화 <평범한날들>을 보고
이난 감독의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날들. 평범할 수 있지만 평범하지 않은 날들. 우리네의 평범하고 싶지만 평범하지 않은 일상. 마음, 시간, 고통. 은 3명의 인물, 3가지 이야기, 3가지 구성으로 이루어진 옴니버스(Omnibus)식 영화이지만 3명의 이야기가 전부 다르지 않다. 첫 장편을 찍은 이난 감독의 욕심과 정싱이 보이는 부분이다. 이 세 단편 이야기는 하나의 공통점을 갖는다. 바로 "상실"을 전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첫번째 이야기 'between'의 한철은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잃은 상실감으로 제대로 된 생활이 불가능한 홀아비이다. 젊은 나이에 아내와 딸을 잃은 고통으로 회사, 가정에서 제대로 서있지 못하는 대한민국 30대 남성의 이야기다. 평범할 수 있는 날이지만 한철의 마..
2012.06.19 -
2012년 06월 09일 Picked 'Nice Look' 201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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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월간잡지 B magazine
필자 관심사가 매거진임을 감안해 트위터 팔로잉 목록의 3분의1은 독립출판물과 매거진, 그리고 그것들을 취급하는 소규모 서점들의 계정이다. 유독 독립출판물에 집착하는 경향도 없지 않지만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매거진은 이런 독립출판물 위주의 소규모 서점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대형서점에서도 만날 수 있는 '은근히 가까운' 매거진이다. 효자동에 위치한 서점 "가가린북"의 트위터 계정으로 소개된 B MAGAZINE의 소식. 트윗을 보고 효자동에 달려갈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앉아서 사이트를 통해 B MAGAZINE의 성향부터 살펴보았다. 사이트를 통해 바라본 B MAGAZINE은 "이것저것 잡스럽게 짬뽕"한 요즘 인디 출판물 스타일과는 확연히 다르다. 뿌리가 깊고 튼튼할거 같은 매거진이다. 특정 하나의 브랜드를..
201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