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북(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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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PARIS IN ROME
2016.06.11 -
Picture Me! 톰 페이퍼의 이솜
매거진 '톰 페이퍼(Tom Paper)' 2016 S/S 네 번째 이슈가 발간됐다. 이번 호 커버걸은 배우 이솜이다. 2016 S/S 키워드이기도 한 오프숄더, 롱 커프스, 타이포 재킷을 걸친 이솜이 착장마다 짤막한 연기 영상을 선보였다. 스툴에 걸쳐 카메라를 지긋이 바라보기도 하고, 수줍은 듯 웃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찰나를 담는 지면의 매력과는 또 달리 배우 이솜의 표정 연기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톰 페이퍼는 배우 유아인이 디렉터로 몸담고 있는 '스튜디오 콘크리트'가 2014년 11월부터 발행하는 콘셉트 스토어 톰그레이하운드(Tom Greyhound)의 브랜드북이다. 인트로에서 자필로 감사 인사를 전하거나, 좋아하는 노래 가사를 적는 배우 유아인의 감각을 엿볼 수 있다. 톰 페이퍼는 도산 플래그..
2016.04.08 -
90년대 TLC를 떠올리며, 미스치프 2016 S/S
2012년 즈음, 편집숍 어디선가 데님 원단에 큼직한 지퍼가 달린 지갑이 마음에 들어 낯선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구매했던 기억이 있다. 한참을 썼지만, 생활 때만 묻을 뿐 실밥 하나 풀린 적이 없었는데 그 지갑이 바로 미스치프(Mischief) 초창기에 디자이너 서지은, 정지윤이 손수 만든 수제품이었다. 당시에는 빈티지 레더나 데님 원단을 재가공해 힙색이나 월렛, 파우치 등을 직접 제작해 선보이곤 했다. 그때의 굿즈만으로 작게나마 팬덤을 형성한 미스치프는 2012년 처음으로 의류 라인을 준비하고, 룩북을 선보였다. 90년대 힙합의 전성기 시절이었던 골든 에라(Golden Era) 컬쳐를 재현하는 미스치프의 행보는 남달랐다. 온라인 발매를 하고 나면 채 며칠이 지나지 않아 품절되더니, 세일 기간 현장..
2016.03.17 -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 2016 S/S 룩북
더블유 디지털 에디터 보미의 귀여운 포즈!
2016.02.26 -
디자이너 이구원의 9 by 91,2
90년대 스트리트를 회상하게 하는 한국 레이블 9 by 91,2의 세 번째 컬렉션 지금 패션 월드는 베트멍과 고샤 루브친스키에 한창 열광하고 있다. 두 브랜드의 오묘한 공통점이라고 하면 현재 20대를 살아가는 90년대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다는 것. 파리에 베트멍, 러시아에 고샤 루브친스키가 있다면 한국에는 구바이구일이(9 by 91,2)가 있다. 디자이너 이구원이 2013 S/S 부터 첫 선을 보인 여성복 브랜드 구일이(91,2)의 세컨드 레이블이 9 by 91,2이다. 시즌마다 독특한 아트 스타일의 아티스트와 협업해 선보였던 키치한 여성복 라인 91,2와 달리 9 by 91,2는 좀 더 캐주얼하고 90년대 스트리트 느낌이 강한 유니섹스 라인이다. 9 by 91,2의 세 번째 컬렉션의 후드는 드라..
2016.01.05 -
유니섹스 속옷 MARIEYAT 2016 S/S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하고 Yang Li 등 유수 아뜰리에에서 인턴을 경험한 홍콩 디자이너 Marie Yat에게 성별 구분이 분명한 남성복, 여성복은 크게 매력적으로 와닿지 않았다. 성 경계가 모호한 중성적인 스타일을 선호했던 그녀의 취향이 그대로 투영된 브랜드 MARIEYAT의 2016 S/S. 스포티한 원단, 구조적인 컷팅 스타일이 레이스로 장식된 흔한 란제리들과 달리 매력적이다. 글 : 임예성, 사진 : MARIEYAT
2015.10.24 -
Think Outside the Cocks by Nan Li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하면서 선보인 15 F/W 컬렉션 'My Pussy My Choice'이 VFiles에 소개되고 동시에 베를린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한 실력 있는 신예 디자이너 Nan Li. 여성의 성기를 컨셉으로 한 지난 시즌 컬렉션의 연장선인 듯 이번 16 S/S 컬렉션은 'Think Outside the Cocks'으로 남성의 성기 그래픽들이 가득하다. SNS는 그가 이런 자극적인 작업들을 선보이는 데에 가장 큰 영감이 된다. 옛날 스타일을 찾아보기도 하고,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비주얼을 그 어떤 대가도 없이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에게 SNS는 작업을 하는 데에 중요한 수단이 된다. 마치 킴 카사디안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까지 그녀의 SNS가 대단한 발판이 된 것처럼 말이다. 그..
2015.10.24 -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e) 2016 S/S
다프트 펑크의 음악 매니저였던 질다스 로액과 일본계 건축가 마사야 구로키가 설립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e)는 여타 브랜드와 달리 조금 특별한 면을 지녔다. 세계 방방곡곡에 있는 실력 있는 뮤지션들과 협업해 주기적으로 컴필레이션 음반을 선보이는 것도 모자라 음반 레이블로써 뮤지션들의 매니징까지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 시즌 메종 키츠네 캠페인이 신선하고 독특한 데에도 이런 음악적 성향이 베어있는 게 아닐까. 이번 시즌 캠페인은 사막에서 독특한 오브제와 함께 감도 있는 색감으로 표현됐다. 메종 키츠네의 컴필레이션 음악과 함께 들어보는 건 어떨까. 마치 재미있는 한 편의 화보 작품을 감상하듯 말이다. 글 : 임예성, 사진 : 메종 키츠네
2015.10.06 -
르윗(Lewitt) x 이명신 2015 F/W
여성복 브랜드 르윗(Lewitt)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로우클래식으로 두터운 매니아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디자이너 이명신이 만나 2015 F/W 컬렉션을 선보인다. 디자이너 특유의 클래식함과 시즌 컨셉인 1960년대, 70년대 무드가 조화를 이뤄 르윗 컬렉션으로 재탄생한 것. 이번 컬렉션은 사진가 오진혁(JINOH)가 파리에서 담은 캠페인도 볼만하다. 글 : 임예성, 사진 : 르윗
2015.09.29 -
니트웨어 브랜드 Giu Giu
뉴욕에서 디자이너 Giuliana Leila Raggiani에 의해 시작된 니트웨어 브랜드 Giu Giu. 1960년대에 이탈리아에서 터틀넥 브랜드를 운영했던 할머니로부터 받은 패션 디자인 유전자 덕분인지 그녀는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스쿨을 마치고 2013년 니트웨어 전문 브랜드를 런칭했다. 글 : 임예성, 사진 : Giu Giu
2015.08.21 -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만든 핸드백
2013년 문을 연 디자인 스튜디오 데스인패리스(Death in Paris). 대형 패션 하우스가 선보이는 핸드백에 못지 않을만큼 에지있는 디자인과 디테일의 핸드백을 선보이다. 2013년 파리에서 트랜(Tran)과 나타샤(Natasha)가 함께 오픈한 디자인 스튜디오 데스인패리스(Death in Paris). 처음에는 그래픽 디자인 작업들을 주로 했지만, 이제는 패션과 액세서리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오브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선보인 가방 라인은 대형 패션 하우스가 선보이는 핸드백에 못지않을 만큼 에지있는 디자인과 디테일로 완성됐다. 글 : 임예성, 사진 : Death in Paris
2015.08.21 -
준지(Juun.J) 2015 F/W 캠페인
'카키, 제2의 블랙'을 컨셉으로 한 준지(Juun.J) 2015 F/W 캠페인. 준지 특유의 정교한 테일러링과 클래식함이 더해져 새로운 밀리터리룩을 선보인다. '카키, 제2의 블랙'을 컨셉으로 한 준지(Juun.J) 2015 F/W 캠페인. 준지 특유의 정교한 테일러링과 클래식함이 더해져 새로운 밀리터리룩을 선보인다. 흙먼지를 뜻하는 페르시아어 카크(KHAK)에서 파생된 카키 컬러를 메인으로 젠더의 벽을 허문 구조적인 실루엣으로 완성했다. 이번 시즌 캠페인 화보는 글로벌 톱 모델로 활약하는 수주(Soojoo)와 함께 해 젠더리스한 면모를 강조했다. 준지가 제안하는 이번 시즌 뉴 밀리터리 룩은 모노톤의 캠페인 컷처럼 차분하면서 동시에 강렬한 이미지다. 글 : 임예성, 사진 : Juun.J
2015.08.20 -
지지 하디드와 함께한 막스마라(Max Mara) 2015 F/W
1962년 해변가에서 담은 마릴린 먼로의 면면들, 이번 시즌 막스마라가 모델 지지 하디드와 함께한 2015 F/W 캠페인의 영감이 된 사진이다. 1962년 해변가에서 담은 마릴린 먼로의 면면들, 이번 시즌 막스마라가 모델 지지 하디드와 함께 한 캠페인의 영감이 된 사진이다. 마릴린 먼로의 세련되고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뿐 아니라 50년대 스타일을 재해석해 선보인다. 막스마라 컬렉션 쇼에서 오프닝과 클로징을 맡았던 지지 하디드는 캠페인 화보에서도 그녀만의 아우라로 마릴린 먼로를 현대적으로 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글 : 임예성, 사진 : Max Mara
2015.08.17 -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II 일본 2015 F/W 룩북
실용성을 강조해 98년 만에 새로운 버전으로 탄생한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II. 일본에서는 이를 기념해 톱모델 미즈하라 키코(Mizuhara Kiko)와 2015 F/W 룩북을 선보인다. 1917년 처음 출시되어 전세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온 척테일러 올스타가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II"로 재탄생했다. 무려 98년간 스니커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척테일러이지만, 신는 이에게 마냥 편하기만 한 신발은 아니었던 터. 새로 출시되는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II는 루나론 기술을 접목해 착화감을 개선하고 기능성을 대폭 강화한 실용적인 스니커즈다. 이를 기념해 일본에서는 톱 모델 미즈하라 키코(Mizuhara Kiko)와 함께 선보인 2015 F/W 룩북을 선보이기도 했다. 글 : 임예성, 사진 :..
2015.08.13 -
일본에서 각광받는 캐주얼 브랜드 페노메논(Phenomenon)
2004년 일본에서 시작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페노메논(Phenomenon)의 2015 컬렉션 2004년 일본에서 캐주얼 스트리트 브랜드로 시작한 페노메논(Phenomenon). 초반에는 남성복 위주로 전개하다가 최근에는 유니섹스 피스로 전향하며 여성들의 위시리스트에도 함께 오르는 브랜드다. 2010년 도쿄 패션위크 컬렉션 무대에도 오르며 도쿄에서 일명 '잘 나가는' 스트리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도쿄의 풍경과 피스들이 조화를 이루는 페노메논의 감각적은 룩북은 해외 유수 매거진에 소개되며 이슈가 되고 있다. 10년 넘게 두터운 팬층을 쌓으며 활약한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페노메논을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글 : 임예성, 사진 : Phenomenon 홈페이지
2015.08.13 -
봄날은 간다, 르 베흐미옹(Le Vermillon)
이지현이 아껴 들었다는 한영애 5집 '봄날은 간다'. 왜인지 봄이 아른거리는 르 베흐미옹(Le Vermillon) 2015 컬렉션. 에디터가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접한 르 베흐미옹. 매체, 판매숍 등 그 누구의 손도 타지 않은 패션학도의 작품이었다. 에디터에게 한영애 5집 앨범 CD를 건네며 야무지게 작품의 영감이 된 소재와 이야기를 풀어준 르 베흐미옹(Le Vermillon)의 이지현. 일본에서 유학 중인 그녀가 한영애 5집 '봄날은 간다'에서 영감 얻어 제작한 르 베흐미옹 2015 작품이다. 한복 원단인 비단과 노방을 활용하고 직접 놓은 자수까지 단순히 패션학도의 작품이라고 지나치기엔 이 감성과 정성 그리고 설명까지 전부 에디터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다홍 색을 의미하는 르 베흐미옹, 이름처럼 ..
2015.06.15 -
럭키블루스미스와 함께 한 자라 캠페인
신비로운 아이스 금발에 보석처럼 빛나는 푸른 눈, 요정 같은 미모로전 세계 거대 팬덤을 지닌 그가 자라(ZARA)와 함께 캠페인 화보를 찍었다. 11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모델스닷컴 소셜 1위 모델 럭키 블루 스미스(Lucky Blue Smith).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올해 18살인 그는 중학교 때부터 모델 일을 시작했지만 런웨이 정식 데뷔는 15 F/W가 처음이라고. 신비로운 아이스 금발에 보석처럼 빛나는 푸른 눈, 요정 같은 미모로 전 세계 거대 팬덤을 지닌 그가 자라(ZARA)와 함께 캠페인 화보를 찍었다. LA에 사는 그의 모습을 가장 자연스럽게 담았다고나 할까. 햇볕 내리쬐는 LA를 배경으로 그의 미모가 정직하게 담겼다. 이건 자라의 옷을 담은 룩북이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글 ..
2015.06.13 -
멕시코 레이블 YtinifninfinitY의 레디투웨어 컬렉션
도저히 발음을 알 수 없고 장난스러운 이름, 멕시코 레이블 YtinifninfinitY는 22살 디자이너 빅터 베러건(Victor Barragan)이 지난 시즌 첫 선을 보인 브랜드다. 레이블, 디자이너 이름보다 더 유명한 그의 그래픽 티셔츠는 장난스럽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지난 시즌 이슈가 되었던 마이클 잭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티셔츠에 이어 스타일링도 전부 장난치듯 구성한 이번 시즌도 눈에 띈다. 더 많은 정보는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임예성, 사진 : YtinifninfinitY 사이트
2015.06.04 -
[Y LOOK] 아멜리에 피차드(Amélie Pichard) 2015 S/S
2006년 모드 아트 파리(Mod Art Paris)를 졸업하고 디체 카약(Dice Kayek)에서 5년간 경력을 쌓은 아멜리에 피차드(Amelie Pichard)는 2011년 마침내 자신의 컬렉션을 런칭했다.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파리의 백화점 르봉마르쉐(Le bon Marche)에 입점하고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것은 그녀에게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1940, 50년대 책을 통해 위트 있는 디테일, 유머러스한 감각들을 익히며 남들과는 다른 디자인과 감각으로 브랜드를 꾸려왔기 때문이다 . 마치 한편의 아트 작품과 같은 15 S/S 캠페인을 보면 그녀의 센스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글 : 임예성, 사진 : NICOLAS COULOMB
2015.05.13 -
그라인드 런던(GRIND LONDON) 'In Season'
2008년 런던에서 시작된 그라인드 런던(Grind London) 2015 여름 'In Season' 컬렉션이 공개됐다. 이번 시즌 룩북은 여름 느낌 물씬 나는 휴양지에서 사진가 존 토드(John Todd)가 촬영을 맡았다. 여러 시즌 룩북으로 아시아에 대한 애정을 표했던 그라인드 런던, 이번 시즌에는 아시아인을 모델로 기용해 흡사 일본 매거진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여자 모델의 스윔수트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패턴의 셔츠가 돋보인다. 자세한 발매 소식은 그라인드 런던 홈페이지에서. 글 : 임예성, 사진 : 그라인드 런던 제공
2015.05.11 -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영 디자이너들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세계 곳곳의 영 디자이너들. 18세 디자이너부터 한국계 러시아인까지. 스타 될 날 머지 않은 4명의 디자이너를 소개한다. J.Kim 2015 S/S 한국인 부모님을 뒀지만, 디자이너 제니아 킴(Jenia Kim)이 태어나고 자란 곳은 러시아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에 관심 많은 그녀는 이번 시즌 한복을 조명했다. 계속해서 한국에 관한 것들을 공부하고 싶다는 그녀의 애정이 고스란히 담긴 2015 S/S 룩. 이번 시즌 트렌드 화두에 오른 데님과 한복의 조합이 새롭게 비춰진다. J.Kim 2015 S/S 한국인 부모님을 뒀지만, 디자이너 제니아 킴(Jenia Kim)이 태어나고 자란 곳은 러시아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에 관심 많은 그녀는 이번 시즌 한복을 조명했다. 계속..
2015.04.14 -
오프 화이트(Off-White) 15 F/W 룩북
디자이너 Virgil Abloh의 레이블 Off-White. 14 S/S로 처음 데뷔한 그는 신진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매 시즌 완성도 높은 컬렉션을 선보여 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여성복과 남성복을 동시에 따로 전개한다는 것. 구성 피스도 상당할뿐더러 여러 모델들이 번갈아 등장하는 캠페인 사진도 볼 만 하다. 이번 15 F/W 캠페인은 잔뜩 우거진 풀 사이로 모델들이 덩그라니 서있는데도 베이지, 카멜, 카키 컬러 그리고 데님이 한 데 잘 어우러지는 듯하다. 옷 좀 입을 줄 아는 여성들의 마음을 한방에 사로잡을 돋보이는 컬러 믹스와 깔끔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이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글 : 임예성, 사진 : off---white.com
2015.04.10 -
69 Worldwide AW15
90년대 데님 느낌 물씬, 69 Worldwide의 AW15 컬렉션이다. 69 Worldwide 데님 레이블 팀은 "No-gender, No-demographic" 이란 컨셉으로 하얀 갤러리에서 담은 그들의 AW15 룩을 DIS 매거진에 공개했다. 성별의 장벽을 부수고 유니섹스 실루엣과 스타일로 진행한 이번 컬렉션은 패션 씬에서 볼 수 있는 위엄이나 무게감과는 달리 좀 더 친근하고 편한 룩으로 완성됐다. 수퍼 사이즈 데님 셔츠와 버켓 햇 그리고 드레이핑 된 홀터넥까지 유니크한 실루엣을 전부 데님으로만 표현해 인상 깊은 구성이다. 글 : 임예성, 사진 : Dazed Digital
2015.03.10 -
말레이시아 브랜드 Yii 15FW 룩북
말레이시아 디자이너 Yii는 2011년 디자인 스쿨을 졸업하고 19세의 나이로 자신의 브랜드 Yii를 시작하게 되었다. 항상 어른과 아이의 경계에서 고민하며 아이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하는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이번 15FW 룩북. 90년대 비디오 가게 창문 어딘가에 붙어있을 법한 포스터를 보는 듯 하다. 덤앤더머 같기도 하고 두치와 뿌꾸 만화 속 프랑켄슈타인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는 거 같기도 하다. 천진난만하게 웃고있는 모델 둘의 얼굴만 보면 이게 룩북이 맞나 싶을 정도이니 말이다. 디자이너 Yii가 담으려 했던 게 이런걸까. 장난감 같은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귀여운 원색 패턴들은 그가 이 옷들에 얼마 만큼의 천진함을 담고자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위트있는 그래픽이 더해진 니트는 ..
2015.02.09 -
Filles à Papa 2015 S/S 룩북
친한 두 단짝이 2009년 시작한 벨기에 브랜드 Filles à Papa. 지난 시즌 소개하면서 70년대 히피를, 90년대 그런지를 언급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누가봐도 명확할만큼 돋보이는 컨셉, '카레이싱'이다. 튀는 원색 컬러와 스피드를 상징하는 불꽃, 바람 그래픽까지 화려하게 더해진 디테일들이 인상적이다. 시퀀 셔츠, 태슬 스태디움, 레더 팬츠, 펀칭 원피스까지 긴장과 활기가 공존하는 카레이싱 현장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긴 것만 같다. 여름에는 특히 더 허용되는 만큼, 포인트로 하나씩 걸쳐도 나쁘지 않겠다. 홈페이지 글 : 임예성, 사진 : Filles à Papa
2015.01.30 -
딤에크레스(DIM. E CRES.) 14/15 홀리데이 룩북 & 이벤트
언제였던가, 아마 2년 전쯤? 해외 패션 매거진 사이트에서 감각적인 색감의 룩북을 발견하고 예쁘다며 한참을 둘러보는데 설명글에 "from Seoul, Korea"가 적힌 게 아니겠는가. 늘 그렇지만 해외 사이트에서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작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볼 때면 반가움 반 신기함 반으로 특히 더 관심 갖게 되는 것 같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실루엣과 파스텔톤 컬러까지 여심 사냥에 충분한 스타일, 레디투웨어로 당장 걸쳐도 무색할 정도로 예뻤던 첫인상, 바로 크레스에딤(CRES. E DIM.)이었다. 크레스에딤(CRES. E DIM.)은 디자이너 김홍범이 2009년 런칭한 여성복 브랜드로 딤에크레스(DIM. E CRES.)라는 좀 더 캐주얼한 세컨드 라인도 함께 전개 중이다. 클래식한 듯 스포티한 듯..
2015.01.21 -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Grace Wales Bonner) AW15
그녀의 데뷔 이슈를 소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금새 AW15를 소개하게 되었다. SS15도 놀라웠으나 이번 시즌은 백스테이지 사진 한장도 버릴 것이 없다. 사진 속 보석 하나 하나 들여다보게 되는 마성의 힘이랄까. 이번 시즌 그녀의 쇼에는 빛나는 쥬얼리 스톤과 초코, 인디고 같은 딥한 톤의 컬로들이 주를 이뤘다. 그녀는 아프리카 원주민이 착용하는 조개껍질 장신구에서 영감 받아 현대의 벨벳, 쥬얼리 스톤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 컬렉션을 보고 있자면 살짝 빛 바랜 옛날의 그것 같기도 하다. 이는 그녀가 현대보다 과거의 흑인 문화를 토대로 컬렉션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자메이카계 어머니와 영국계 아버지 슬하에서 배운 흑인 문화와 패션을 세심하게 조명하는 그녀의 감성은 비단 한 시즌을 위한 컨셉..
2015.01.14 -
90년대 레이브의 재현, 마틴 로즈(Martine Rose) AW15
늘 아웃사이더에 관해 작업한다는 마틴 로즈(Martine Rose). 2년 전, 메이든느와르에서 AW13를 소개했을 때에도 파격적인 실루엣과 색감으로 누구보다 주목받았던 그녀다. 주로 90년대 문화에서 영감 얻는다는 그녀는 지난 AW14에 90년대 10대들의 레이브 씬을 조명했고 이번 AW15에는 90년대 워크웨어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최근 데이즈드 영국뿐만 아니라 도쿄까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그녀의 컬렉션을 향하고 있다. 보는 이로 하여금 매 시즌 90년대를 회상케 하기도 하고 또 그것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룩을 시도하는 데에도 거리낌이 없으니 박수받아 마땅하다! 글 : 임예성, 사진 : Dazed Digital
2015.01.13 -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Grace Wales Bonner) 15SS
세인트 마틴 졸업 쇼에서 로레알 프로페셔널 디자이너가 된 23살의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Grace Wales Bonner)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며 미칠듯이 기쁜 순간이다" 라고 기쁜 마음을 오롯이 드러냈다. 세인트 마틴 졸업 파이널 무대에서 그녀 생에 처음으로 선보인 풀 컬렉션임에도 불구하고 39명의 경쟁자를 재치고 로레알 프로페셔널 디자이너가 된 것이다. 자메이카계 영국인인 그녀는 자신의 태생에서 영감 얻어 1970년대 나이지리아의 화려한 컬러와 스타일을 표방하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영국인 어머니와 자메이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려서부터 전혀 다른 두 가지 문화를 접하며 자랐다. 특히 70년대 활약했던 흑인 아티스트 케리 제임스(Kerry James)의 작품에서 많은 영감을 얻으며 재즈..
2015.01.09 -
스프링크로커스(Spring Crocus) 14FW 룩북 배포 이벤트
한결같이 따뜻한 룩북의 이미지를 보고 있자면 참 스프링 크로커스 스럽다. 옷은 또 어떤가. 자수, 그래픽 등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요소들이 옷 곳곳에 베어있어 단순히 스웻셔츠 하나도 스프링 크로커스만의 느낌으로 재해석된다. 무심한 듯한 룩북 속 소녀들의 표정이 뭐랄까... 젊음의 고단함을 말하는 거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새침떼기 같기도 하고. 첫 번째 시즌을 소개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스프링 크로커스가 벌써 여섯 번째 룩북을 공개했다. 청초하게 수 놓아진 핑크, 스카이블루 유니콘 패치가 양 어깨에 얹어진 스웻셔츠, 교복스러운 듯 아닌 듯 따뜻한 느낌의 체크 랩 스커트, 페이크 레더 멜빵 스커트까지 참으로 소녀소녀스럽다. 메이든느와르에서 스프링 크로커스 룩북 5부를 무료 배포합니다. 12월 23일 추첨..
2014.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