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전시

2014. 5. 17. 03:28Shared Fantasy/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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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예술공간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에서 운영하는 'Artist in Residence Program - Studio M17'은 입주작가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향후 자립적 활동에 도움되는 미술계 네트웍 확장을 지원한다. 


지난 2013년 공모를 통해 선발된 3기 입주 작가 (안정주, 이윤성, 정세인, 주세균) 들은 지난 해 하반기 작품의 성향에 따라 평론가와의 일대일 매칭을 시작으로 1박 2일 간의 첫 만남을 가졌으며 현재 진행 중인 작업과 계획하고 있는 전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냇다. 이후 전시까지 기간동안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작가는 작품의 이론적 기초와 완성도 있는 전시 구성을 계획할 수 있었으며 평론가는 장기간에 걸쳐 비공식적으로 이뤄진 작가와의 교류를 통해 작가에 대한 인간적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보다 심도있는 평론을 위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M17의 4명의 작가가 연이어 선보이는 3기 입주작가들의 릴레이 전시 세 번째, 작가 이윤성의 전시가 5월 16일부터 6월 14일까지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안에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에서 펼쳐진다. 작가 이윤성은 2013년 제1회 서울디지털대학교 미술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세상에 소개된 신예작가로서 망가와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성장한 세대답게 다양한 요소로부터 동기 부여된 이야기들을 욕망과 취향에 따라 재구성하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티브로 한 서양의 고전작품들을 현대의 청년 하위문화에 맞춰 갱신하겠다는 작가의 의지가 '모에화' 형식을 빌어 캔버스에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토르소' 시리즈는 파손되어 불완전해진 토르소를 발견하면서부터 느꼈던 조형적 미의 감성을 핑크 빛 피를 내뿜으며 미소짓는 사지 절단의 미소녀 신체로 옮겨 놓았다. 절단된 신체, 탈 육체의 본능, 그리고 비로소 정신적인 존재로 승화되는 카타르시스의 순간 등은 그에게 새로운 조형미의 감성을 심어주었다. 고전을 재해석하며 이러한 요소들의 조합으로 새로운 신체, 미의 이상향을 추구해 나가고자 하는 그는 작업의 층위를 유희적으로 오가며 완성된 이번 '토르소' 시리즈 작업을 통해 또 다른 작업으로 파생되는 연결고리가 되어 끊임없는 이야기가 생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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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아트스페이스, 사진 : 아트스페이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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