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린] 서울시립대 특별사진전 - 1950'S 서울의 기억
우리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넘쳐나는 정보를 수동적으로든, 자의적으로든 하루에도 몇십 개 혹은 몇만 개씩 접하며 살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서 있는 여기 그리고 지금, 세상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지 몸소 느끼며 깨닫게 해준다. 가끔은 기계의 전원을 모조리 다 끄고 등져보려 해도 하나부터 열까지 디지털의 영향을 받고 있으니 그런 도발 역시 쉽지 않음을 단번에 알아차린다. 오늘도 나는 컴퓨터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사진을 정리하며 글을 쓰고 있다. 고로 나는 어떤 시대의 세대보다 편하고 삐까번쩍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멋지고 편한 세상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유별나게 옛날 냄새나는 것을 좋아한다. 동묘에서 열리는 장을 즐겨 찾으며 거기서 얻은 중고 LP, 책 등 오래된 것들에 매력을..
2013. 6. 21. 11:27